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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만화) 후기

관존 이강진 카카오페이지 무협 추리물 웹툰, 노경찬 유니버스 웹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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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협소설을 주로 쓰는 '노경찬' 작가님이라는 분이 계신다. 나는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지만 소설을 웹툰화 한 작품을 재밌게 봤다. '레드스톰', '관존 이강진', '아비무쌍', '대사형 선유' 4작품 모두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노경찬 작가의 소설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것들이 많은데 위 4가지 웹툰도 물론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원작 : 포졸 이강진
장르 : 무협
작가 : 스토리 / 노경찬, 작화/송윤달
연재 : 카카오페이지 (목요일)

 

 이번에 볼 웹툰은 '관존 이강진'은 무협 세계관을 가지고 있지만 추리물과 어쩌면 가슴 따뜻한 성장물(?)로도 볼 수 있다. 남들과는 좀 다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이강진'이 스승 '곽노'를 만나서 성장하는 이야기다. 사실 '아비무쌍'에도 '이강진'은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제대로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웹툰은 이강진의 사춘기 성장 스토리로 생각하면 될 거 같다.

 

관존 이강진 스토리

 숲 한 곳에서 힘을 읽고 한 중년이 쓰러진다. 그의 이름은 '곽노'다. 바닥에 쓰러져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도 없을 때 한 소년이 나타난다. 상처 입은 토끼를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죽이는 소년, 그의 이름은 '이강진'이다. 곽노는 남들과는 다소 다른 싸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이강진을 본 순간 전쟁터에서 만난 자신의 전우를 떠올렸다. 그리고 남들에게 괴물이라 손가락질 받으며 남과 다른 자신을 제어할 수 없는 한 소년을 봤다.

 

 곽노는 이강진에게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말하며 자신을 스승님이라 부르라고 한다. 그렇게 이강진의 집으로 찾아가 이강진의 아버지 '이제원'을 만난다. 곽노는 이제원에게 많은 사람을 만나 강진이 같은 아이의 성향을 잘 알고 있으니 자신을 믿어보라고 이제원을 설득한다.

 

 강진이의 집은 보통 집안이 아니다. '이가상단'이라는 아주 큰 상단인데 곽노는 그런 상단에서 강진이를 돌보는 조건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강진은 잘생긴 얼굴과 부러울 것 없는 부, 그리고 천재적인 지능, 무공에 대한 탁월한 재능까지 가지고 있다. 다만 남과 공감하지 못하는 사회성을 지녔다. 선척적으로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데 쉽게 말해서 싸이코패스 성향이다.

 

 곽노는 강진이에게 여러 가지를 가르쳐 준다. 공부며 무공이며 1을 가르쳐 주면 100을 혼자서 깨닫는 강진이. 잘 못 가르쳐 줘도 올바르게 배우는 그야말로 천재 중에 천재다. 그러나 사람과의 관계 면에서 부족한 강진이는 항상 곽노에게 조언을 구하고 가르침을 실천한다. 곽노는 누구보다 '이강진 사용법'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물론 이강진도 진심으로 곽노를 존경하고 따른다.

 

 그리고 이강진은 무공을 쌓으면서도 공부를 하고 과시에 응시하여 '포도대장'이 되었다. 이때도 곽노의 기가 막힌 컨트롤이 있었다. 아버지와 타인에게 인정 받고 싶어하는 강진이의 욕구를 자극하여 관리까지 앉혔다.

 

 포도대장이라는 직무를 맡게 된 강진이는 백성들에게 공명정대하며 청백리로 소문나면 '대인'이라는 칭호를 듣는다. 본격적으로 '관존 이강진'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관존?

 관존 이강진은 '아비무쌍'보다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비무쌍에서 이강진은 이미 오존 중 하나인 '관존'의 칭호를 획득하고 많은 무림인들의 목숨을 저울질하는 다소 빌런적인 면도도 가지고 있다. 이강진이 관존이 되는 것은 분명하기에 그 과정을 재밌게 푸는데 중점을 둔거 같다. 곽노와 이강진의 가슴 따뜻한 휴먼 스토리. 거기에 탐정 추리물.

 

 무협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강진은 무림인이 아니다. 관직에 있는 포도대장으로써 백성들의 고민과 사건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런 점이 다른 여타 무협과 차별 포인트다.

 

이강진은 현대로 생각해서 보면 재벌 2세의 자녀로 직업은 검사이며 취미로 시작한 격투기로 MMA 정점을 찍고 거기에 얼굴도 잘생긴 사기캐릭터이다. 나중에는 장관까지 한다고 봐도 되나?

 

마무리

 '관존 이강진'을 먼저 소개하기는 했지만 '아비무쌍'을 먼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아비무쌍'이 더 재밌는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아비무쌍에 나오는 이강진을 보고, 이강진이라는 캐릭터가 궁금함을 느낄 때 보는 게 더 좋을 거 같다. '아비무쌍'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자주 등장인물이기에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재미일 듯싶다.

 

물론 '대사형 선유'에도 이강진은 등장하는데 아직은 비중이 크지 않다.

 

또 한 가지 '아비무쌍'에는 '행복'이라는 이강진의 아들이 등장하는데 과연 누가 행복이의 엄마가 될까? 물론 소설에는 나와있겠지만 나는 웹툰만 본 나로서는 궁금하다.

 

요즘 추세인 시원하고 빠른 속도의 전개는 아니지만 '이강진'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나름 재미가 있는 웹툰이다. 이런 성장형 스토리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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