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토요일 웹툰
글/그림 : 섭이
15세 이용가
현시점 네이버 웹툰에서 가장 만화 다운 액션과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초인의 시대', 다른 말로는 '영웅의 시대'라고 불러도 될 거 같다. 그만큼 영웅적 성격을 가진 캐릭터가 많이 등장한다. 상대는 인류를 위협하는 '이인종'이다. 설정 또한 가장 만화 다운 설정이다. 요즘 말로 낭만이 넘쳐흐르는 웹툰.
줄거리
이 세계관은 갑자기 등장한 '이인종'에 의해 인류를 위협을 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등장한 초인이라는 존재. 그들은 인간 중에서도 강인한 신체와 이능력을 지닌 특별한 자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유일한 이인종의 대항마다.
대한민국 오류동에 이인종이 등장하여 피해를 입히고 있다. 그리고 어디선가 주인공 '하얀모자 초인'이 나타난다. 그는 위기의 아이를 구출 후 초인적인 힘으로 이인종을 쓰러뜨리고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건물 사이로 사라진다.
그리고 인천의 서연고등학교에 또 이인종 재난경보가 발생한다. 하얀모자가 잘 어울릴 거 같은 '임강'이 잠에서 깨어 난다. 하얀모차 초인과 고등학생 두 가지 신분을 가지고 있는 임강은 그의 친구 '주리'의 전화로 일어났다. 전화의 목적은 다름 아닌 인천항에 다시 출몰한 이인종 때문이다. 주리는 어째서인지 강이의 하얀모자 초인 활동을 도와주고 있다.
항에 등장한 이인종때문에 발생한 급박한 상황을 전달해 주는 주리, 그리고 임강은 주리가 챙겨준 인이어와 하얀모자로 변장을 하고 인천 항으로 빠르게 향한다.
이미 인천항은 이인종의 등장으로 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이인종의 공격 한번을 버텨내지 못하고 죽고 만다. 그야 말로 인류는 이인종 앞에서는 어린아이 발 밑을 기어가는 개미와 같을 뿐이다.
또 한사람이 이인종이 던진 컨테이너에 희생되기 직전에 하얀모자 초인이 나타나 구해 준다.
곧바로 초인과 이인종의 전투가 이어질 거 같지만 강이와 주리는 그 전에 한가지 먼저 확인하려고 한다. 바로 이인종에게 대화를 걸어보기.
그러나 기대하는 반응과 달리 지능이 없는 이인종은 강이에게 적대감을 들어낸다.
생각보다 빠른 움직임과 숨겨진 무기로 약간 고전을 했지만 강이는 어렵지 않게 이인종을 제압한다.
쓰러진 이인종을 바라보고 있을 때 강이의 뒤로 한 인기척이 등장한다. 긴 장발을 땋은 머리에 검은 복장과 찢어진 눈매, 범상치 않은 비주얼의 인물이 등장한다.
그리고 본인을 강이와 같은 초인이라고 소개하는 '검은 모자'는 이 세계에는 자신들과 같은 초인들이 많다고 말해 준다.
그러나 별 관심이 없는 강이는 자신을 더 이상 따라오지 말라고 말하고 돌아선다. 그런 강이를 검은 모자는 도발하기 시작한다. 그는 강이의 정체를 알고 있으며 무려 조력자인 주리의 정체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강이에게는 친구 이상의 의미를 가진 주리 이야기를 언급하자. 흥분한 강이는 검은 모자에게 달려든다. 이인종 마저 한방에 날려버리는 강이의 주먹을 손쉽게 막아내는 검은 모자.
그는 아군인가? 적군인가? 본격적인 초인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과 탄탄 세계관
'초인의 시대' 가지는 장점의 색깔이 굉장히 강하다.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 장면과 퀄리티 높은 세계관 설정으로 구성이 좋다. 사실상 스토리는 '초인 vs 이인종'이다. 이 스토리의 흐름이 단순하기 때문에 심플하고 누구나 복잡할 것 없이 즐겁게 볼 수가 있다. 그렇다고 마냥 가벼운 것도 아니다. 깊이가 있고 울림 있는 에피소드도 많고 초인들 하나하나의 서사도 인간적인 면이 많다.
초인들이 가지는 힘은 강한 힘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능력도 있는데 각각 캐릭터들이 가지는 개성 있는 전투를 보는 맛이 있다. 물론 이인종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충돌하는 순간의 전투 장면은 눈을 즐겁게 한다. 초인의 시대는 집단 간 전투가 많아서 가슴을 웅장하게 한다.
캐릭터 디자인 잘 뽑았다
작가의 그림체도 개성이 넘친다. 개인적으로는 1화부터 그림체는 완벽한 액션 컷을 보여 준다. 캐릭터 디자인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게 보인다. 굵직한 선과 디테일로 캐릭터 하나 그리는 과정에도 손이 정말 많이 갈 거 같은데 매주 엄청난 분량으로 그려내는 작가가 정말 놀라울 뿐이다. 이런 게 만신의 반열이지. (정말 어깨랑 손목 괜찮나요?) 이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세인트 펄'. 미국에 소속된 초인으로 여성 초인이지만 정말 강하고 멋지게 그렸다. 여성형 캐릭터라고 해도 괴물을 맨손으로 때려잡고 하려면 이 정도 근육은 그려줘야지.
'세인트 펄'뿐만 아니라 '제인 소나타', '아일라'도 정말 디자인 잘 나왔다. 능력도 독특한 구성이라 보는 즐거움이 있다. 그 외에도 검은모자 난기, 바실로프, 키릴로 등 정말 많은 초인이 나오니 기대하고 봐도 좋다.
초인뿐만 아니라 이인종들도 개성이 잘 잡혀있다. 힘의 강함에 의한 계급이 나뉘는데 초인 못지않은 매력을 지닌 캐릭터도 있다. 물론 빌런이지만. 아직 명확하게 스토리가 나온 것은 없지만 아무래도 이인종들 사이에도 파벌이 있고 각자 목표가 달라 대립 관계로 보이는데 앞으로 어떤 스토리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마무리
초인의 시대는 생각해 보면 대사도 아주 맛있게 잘 쓴다. 이 맛있는 대사가 캐릭터의 근본 설정을 더 매력 있게 만들어 준다. 정의로운 캐릭터는 더 정의롭게, 악인은 더 악인처럼 보이게 만든다. 그림체, 스토리, 대사 등 만화로 표현할 수 있는 재밌는 요소는 완벽하기에 재미가 없을 수가 없다.
사실상 요즘은 소설 원작 웹툰이 많기 때문에 '초인의 시대'가 더 독보 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소설 원작 바탕의 웹툰들은 박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뭔가 소꿉놀이하는 느낌. 반면 '초인의 시대'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가장 만화다운 만화를 보여줘서 좋다. 네이버 현존 가장 터프한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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