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배틀물 만화 중 정말 잘 만들어진 만화가 하나 있는데 금색의 갓슈!!
액션, 감동, 스토리, 캐릭터 개성, 개그요소, 성장 등 소년만화의 표본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감동 받은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서 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장면을 생각하면 벅차오르는 것들이 있다. 그런 갓슈가 갓슈 시즌2로 돌아왔다.
제목 : 금색의 갓슈!! 2
장르 : 다크판타지, 아포칼립스, 소년만화
작가 : 라이쿠 마코
연재 : 22.04.14 ~
1권 표지부터 가슴이 벅차오른다. 원작의 작가가 그대로 작품을 이어 받아서 그런지 캐릭터에 대한 개성이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 독자 입장에서는 상상 밖에 할 수 없었던 캐릭터의 미래 모습을 정말 잘 보여주고 있다. 더 흥미로운 점은 장르 부분에서 다크판타지와 아포칼립스가 추가되었다. 시즌 1인 100인 마물 아이들이 마계의 왕이 되기 위해 배틀하는 내용이었다면 시즌 2는 성인이 된 마물들이 외부의 적과 생존을 위한 전쟁을 한다는 장르의 변화를 가져왔다. 나처럼 시즌1을 추억의 만화로 생각하는 독자들도 달라진 연출 방식에서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각각 시즌의 1권 표지만 비교해 봐도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중학생에서 이제는 고고학자가 된 키요마루, 꼬마 왕자에서 이제 진짜 왕이 된 갓슈 모습이다. 진짜 감동이다. 반면 뒤에 '바오 자켈가'는 작아졌는데 이건 좀 더 이야기가 진행이 되어야 알 수 있을 거 같다.
연출 면에서는 시즌1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위로 올라갔지만 그림체는 그대로여서 위화감 없이 안정감이 느껴진다. 원작자도 시즌 2에서는 많은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한거 같다.
시즌2 줄거리
마계에서 마물로 보이는 3명이 적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다. 지그, 제리, 오르모 이미 지칠대로 지친 그들은 정체불명의 적에게 공격을 받고 쓰러진다.
지기는 제리와 오르모를 지키기 위해 작은 병에 담겨 있는 '체리'의 기술을 이용하여 반격을 해보지만 적도 마찬가지로 가방에 담긴 번개를 이용하여 갓슈의 방어기인 '라실드'를 사용한다.
마지막 공격 마저 막혀 버린 상황에서 지그는 마지막 도박을 한다. 제리에게 왕의 파트너인 '키요마루'를 만나라고 하며 종이를 건내주는데 이때 공격을 받으며 그의 몸은 산산히 찢겨 버린다.
지기는 제리와 오르모를 키요마루가 있는 인간계로 보내기 위해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차원 이동장치를 가동한다. 그리고 주술에 성공한 제리와 오르모는 인간계에서 눈을 뜬다.
제리와 오르모는 인간계에 도착했지만 지기는 이미 죽어버렸다. 그들이 소환된 곳은 이집트의 작은 도시이다. 지기의 희생을 위해서라도 키요마루를 찾기 위해 사람들에게 수소문을 하고 있는데, 적들 또한 인간계에 나타나 다시 제리 일행을 공격한다. 그리고 위기에 순간 드디어 왕의 파트너 키요마루가 등장한다.
물론 키요마루는 많은 생사를 넘어오며 치른 전투로 일반 사람들 보다는 강하지만 갓슈가 없는 키요마루에게는 마물과 같은 힘은 없다.
제리와 일행이 도망칠 시간을 번 키요마루는 적으로 부터 충격적인 이야길를 듣는다. 갓슈가 죽었다는 말과 파괴된 마계에 대해서...
물론 키요마루는 이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 그리고 틈을 봐서 적으로부터 도망친다.
키요마루는 이집트에서 고고학을 연구하며 고아원, 학교에서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다. 이곳에서 부상당한 제리를 치료해 주고 지금 마계의 상황을 듣는다. 갑자기 나타난 적들은 마물의 주술을 빼앗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그 능력을 병에 담아 자신들이 사용한다. 주술이 없는 마물들은 적들에게 패배했고 왕도 죽었다고 한다. 믿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키요마루는 제리에게 말한다. 너희들이 오기를 이 이집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키요마루는 무언가 알고 있는 거 같다.
키요마루는 이집트에서 고고학을 연구하던 중 마책과 같은 문양을 가진 입구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곳에는 마계어가 쓰여 있었다. 마물 '어스'에게 마계어를 배운적이 있는 키요마루는 이를 해석한다. 그 해석의 내용은 유적이 만들어진지 3015년이 될때 마계에 커다란 위기가 찾아오고 그때를 대비해 이곳에 희망을 남겨 둔다고 적혀 있다. 재앙이 다가올 시기는 올해이고 마계가 위험해진다면 갓슈 일행을 도와주기 위해서 키요마루는 이곳 이집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위기와 함께 찾아온 마물 제리 일행을 데리고 다시 유적으로 향한다. 물론 적도 쫓아오고 있다.
도착한 유적에서 아직 맞추지 않았던 퍼즐을 맞춘다. 그곳에 적혀 있던 '생명의 파면으로 희망의 빛이 되리라' 라는 문구와 함께 새로운 방이 나타난다. 그곳에는 돌이 된 마책과 미이라가 놓여 있다.
이 방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야하는데 이미 적들은 코앞까지 쫓아왔다. 키요마루는 돌이 된 마책을 쥐고 제리의 주문 '베릴'을 외쳐보지만 역시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다시 적들의 공격이 시작됐고 키요마루는 일행을 지키기 위해 다시 막아선다. 키요마루의 고전하는 모습에서 제리는 한가지 기억을 떠올린다. 마계에서 적들의 공격이 시작되었을 때 제리와 오르모는 이미 한번 죽은 적이 있다. 이때 갓슈는 본인에 육체와 목숨을 바꾸어 아이들을 살리고 자신의 '생명의 파편'을 제리와 오르모에게 각각 나눠주었다.
그러나 기억은 돌아왔지만 상황은 달라진게 없다. 여전히 아무 변화가 없고 고전을 면치 못하는 키요마루다. 그리고 제리는 한가지 더 지그가 함께 건내준 쪽찌가 떠오른다. 그 곳에는 키요마루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그 종이를 키요마루에게 넘겨 준다.
그 작은 종이에는 키요마루 낙서 밖에 없는 거 같지만 그곳에는 키요마루만 읽을 수 있는 한가지 주문이 적혀 있었다.
키요마루에게 종이는 반응을 하고 제리와 오르모의 몸속에서 나온 빛이 한 미라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키요마루가 공격당하려는 절체절명의 순간!! 그 미라에서 갓슈가 부활한다.
눈을 마주친 둘은 대화 한번 없이 눈 앞에 적을 응시하고 '자켈'을 외친다.
지리는 스토리
처음에는 제리가 키요마루의 파트너가 돼서 갓슈를 찾아가는 스토리인가? 싶었는데 빠른 반전으로 갓슈의 등장과 함께 보는 사람들을 지리게 만들어 버렸다. 실제로 그런 스토리로 갔다면 제 2의 보루토가 되는 것은 아니었을까? 제리는 작가가 심어 논 반전을 위한 장치 같아 보인다. 그리고 말도 없이 눈빛으로 대화를 나누고 바로 눈앞에 적을 공격하는 키요마루와 갓슈 연출도 미친 거 같다. 갓슈 외에도 칸쵸메, 티오까지 등장했고 그리고 앞으로 나올 브라고, 우마곤, 제온 등 많은 주요 캐릭터까지 기대를 안 할 수 없다.
시즌1의 매력은 마물과 파트너의 케미와 서사가 완벽하다. 그리고 각 매물이 갖는 개성 있는 주술들이 재밌다. 새로 등장하는 마물은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지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었다. 시즌2는 지금 마계의 상황과 기존 등장 캐릭터의 재회 장면이 주를 이루고 있다. 스토리는 좀 더 진행 해봐야겠지만 기존 독자들에게는 장면 하나하나가 감동을 주고 있다. 주요 캐릭은 시즌1에서 정말 슬프게 헤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재회만으로 감동이 배가 되고 있다. 물론 이 감동만으로 한계가 있으니 다음 단계에서는 또 어떤 재밌는 스토리를 이끌어 낼지가 궁금한다.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시즌1의 스토리를 모르면 시즌2 진입의 장벽이 높은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재밌게 본 갓슈지만 나루토, 원피스 같이 모든 이가 아는 유명 만화는 아니다. 그 점에서 나중에 힘이 좀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는데 나무위키에선 단행본 1권이 원피스 103권과 주술회전 20권을 제치고 아마존 1위를 했다고 한다. 부디 이 힘을 그대로 이어가며 개인적으로는 이 기회에 갓슈가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다.
성장한 마물
아직 많은 마물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주요 주인공들의 성장한 모습을 비교해 보자
칸초메와 포르고레
칸쵸메의 가장 큰 외형적인 변화는 팔,다리가 길어지면서 키가 굉장히 컸다. 이제는 포르고레와 키가 똑같다. 동생 콘소메와 같이 인간계로 넘어왔으며, 포르고레는 처음 콘소메를 보고 칸쵸메라고 외칠 정도로 닮았다. 주요 사용하는 기술은 눈속임 종류의 기술이 많다. 변신, 분신술, 허상 등 직접적인 물리적 공격은 없지만 상대의 정신을 직접 공격하는 무서운 기술도 가지고 있다. 원체 겁이 많아서 항상 도망치거나 포르고레에게 기대는 모습만 보였지만 시즌2에서는 콘소메를 지키고 재회한 포르고레에게 같이 싸워달라는 자신 있게 말할 정도로 성장했다. 강해졌지만 착하고 좋은 심성은 어디가지 않았다. 포르고레 칸쵸메를 위해서라면 무조건 일어나는 강철의 근성을 가진 사나이지만 시즌2에서는 노화된 육체의 나이에는 조금 버거워하는 모습이다. 여전히 무대에서 아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으며 그 의지는 아직도 강하다. 유일하게 시즌2에서 새로운 주문을 눈에 뜬 콤비.
티오와 메구미
히로인 티오가 시즌2에서는 히어로가 됐다. 성장한 것은 키 뿐만 아니라 근성장도 남다르다. 주술은 치료와 방어에 치중해 있는데 부족한 공격력을 메꾸기 위해 물리적 공격력을 올렸다. 귀여운 이미지에서 강한 여전사로 변했다. 갓슈와 칸쵸메를 때리기만 하던 모습에서 이젠 마물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한다. 이제 그녀의 패기에는 용족 아슈론도 버거워 한다. 파트너 아이돌 메구미는 티오를 생하며 노래를 만들 정도로 티오를 그리워하고 있다. 그리고 불길 속에서 티오가 괴로워하는 감정을 느끼고 불길로 뛰어들어 마계에서 티오를 도와준다. 은근히 둘은 개그적 콤비를 보여주는데 시즌2에서도 기대가 된다.
아슈론
100인 마물의 왕이 되는 싸움에서 용족의 두 신동 중 하나인 아슈론. 시즌1에서는 마지막 보스인 클레어를 막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마지막에는 모든 것을 갓슈에게 맡긴다. 전설의 비늘을 가지고 있으며 터프한 모습과 다르게 모든 마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 했으며 굉장히 선하다. 시즌2에서는 마물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심장을 터셔 비늘과 함께 많은 이들을 지키고 있다. 이로 인해 목숨은 1년이 채 남지 않았다고 하지만 마지막까지 갓슈 일행을 보와 주려고 한다.
바리
깡패처럼 생긴 비주얼로 실제로 강자와 싸우는 것을 좋아한다. 목표 없어 싸우기만 하던 바리지만 '착한 왕'을 목표로 하는 갓슈를 만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용족의 신동 중 하나인 엘자도르에게 이기지만 자세한 전투 장면은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주로 회전하는 드릴을 컨셉으로 하는 주술을 사용한다. 시즌2에서는 주술은 뺏겼지만 적을 제압하고 적에 대한 정보도 가져온다.
시즌2는 갓슈를 포함하여 이 정도까지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앞으로 나올 우마곤, 브라고, 제온 등 너무 기대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케릭터의 개성은 그대로 지키면서 성장한 모습이 단순 만화 캐릭터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대상이 성장한 거 같은 디테일한 설정들이 굉장히 좋다. 독자 입장에서는 시즌1이 끝나고 갓슈는 착한 왕이 되겠지?라는 막연한 짐작이 시즌2를 통해서 착한 왕이 된 갓슈의 모습으로 마침표를 찍어 준다. 그렇게 스토리를 이어가는 작가의 역량이 정말 놀랍다.
마무리
시즌1은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100명의 마물과 그 파트너들이 나오기 때문에 얼핏만 계산해도 200여명의 캐릭터가 나오고 이중 주요 캐릭터만 생각해도 100명 이상은 될 거라고 본다. 그런데 각 모든 캐릭터의 개성을 다 살려서 스토리를 진행한 작가의 연출력은 지금 봐도 감탄이 나온다. 시즌2도 변함없는 연출력과 감동을 선사해 줄 거라고 믿는다. 정말 갓슈가 처음 재등장하는 장면은 다시 봐도 소름이 돋는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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