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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만화) 후기

네이버 웹툰 신작 '포크&나이프' 지옥에서 돌아온 웹툰 작가 , 참신한 연출, 다크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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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일요일 웹툰

글/그림 : 삼박

 

 

  작가의 전작으로는 '요괴사냥꾼 엽사'라는 비운의 웹툰이 있다. 그림체나 스토리, 설정 나름 나쁘지 않았는데 하필 '귀멸에 칼날' 한참 전성기 일때 표절 의혹으로 엄청난 욕을 먹고 낮은 평점과 함께 조기 연재 종료한 거 같다. 귀칼 자체도 그렇게 참신한 설정은 아닌데, 만화책 22년 짬밥으로 볼때 저런 스토리는 발에 치일 정도로 많다. 여튼 작가가 각성 후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훨씬 재밌는 웹툰으로.

 

다크판타지로 답답한 없이 썰고, 찢고 죽이는 게 매력이다. 만화다운 만화. '포크&나이프'

줄거리

 

 이 세계에는 3가지 종족이 있다. 그리고 종족에 따라 피부색이 다르고 계급도 나뉘는데 파란색 피부를 가진 엘핀은 귀족, 녹색 피부는 볼크 평민, 마지막 노란 피부를 가진 인간은 노예 계급이다.

 

엘핀 / 볼크 / 인간

 

 그리고 주인공인 리토는 가장 낮은 인간 계급이다. 15살인 그는 지금 쫓기고 있다. 뒤를 따라오는 녹색 피부를 가진 볼크 병사 두명이다. 리토는 왕족인 로메르 왕자의 눈을 포크로 찌르고 도망치고 있는 중이다.

 

도망치고 있는 리토

 

 도망치는 중 실수로 지하로 연결된 동굴로 빠지게 되는데 병사 둘은 리토를 쫓는 것을 망설인다. 그가 빠진 동굴이 '윙크거미'라는 몬스터의 소굴이다.

 

녹색 피부를 가진 볼크 병사

 

 이때 갈팡질팡 하는 두 볼크 병사 중 하나의 머리가 날아간다.

 

 

 가차 없이 머리를 날려 버리는 그의 정체는 귀족 엘핀의 기사 중 한명인 '카인 발스타인'이다. 기사 중에서도 '레스토랑의 13기사' 중 13번째 최강이라 불리는 남자다. 

 

카인 발스타인

 

 남은 불크 병사 하나에게 여기서 무엇을 하냐고 묻고, 로메로 왕자의 눈을 찌르고 도망친 리토의 이야기를 듣는다. 왕자의 눈을 찌른 노예에게 흥미를 느낀 그는 남은 불크 병사 하나 마저 죽이고 윙크거미 소굴로 들어간다. 

 

노예에게 눈을 찔린 왕자를 비웃는 카인 발스타인

 

 그가 동굴에 들어간 이유는 한가지가 더 있다. 윙크거미 암컷은 한가지 능력이 있는데 번식하기 위해서 다른 개체를 물고 그 대상에게 알을 주입한다. 숙주에게는 알을 지킬 수 있는 강함 힘과 엄청난 재생력을 주는 동시에 곧 이성을 잃은 괴물이 되고,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다가 새끼거미들이 숙주의 내장을 파먹고 부활하게 된다.

 

 

 귀찮은 일이 생기기 전에 윙크거미를 처리하기 위해서 지하로 내려온 카인. 그는 숙주가 되어버린 리토를 만나고 그에게 한가지 제안을 한다. 로메르 왕자의 눈을 찌른 이야기를 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재밌으면 살려 주겠다고.

 

윙크거미에 물린 리토

 

 왕자 로메르의 눈을 포크로 찌른 리토의 이야기는 카인의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리토는 갑자기 몸속에 끓어오르는 힘과 포크로 각성한 왼팔에 자신감을 얻어 카인에게 덤벼든다.

 

 

 물론 막 강성한 리토의 포크는 레스토랑의 13기사 중 카인의 나이프에게 닿지 못한다. 그래도 성과는 있었다. 가끔 윙크거미에게 물리고도 이성을 잃지 않는 자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리토다. 카인은 자신의 부하가 될 것을 명하고 그의 배속에 있는 윙크거미 알을 제거해 주기로 한다. 별다른 선택이 없던 리토는 카인을 주인으로 섬기기로 하고 따른다. 이렇게 포크&나이프가 듀오가 탄생하는 거 같지만.

 

 

 리토는 기회가 있으면 도망갈 생각으로 승낙한다. 그리고 곧 로메르 왕자가 카인을 없애기 위해 보낸 암살자들이 도착한다. 카인이 암살자들을 상대하는 동안 리토는 도망치기 1차 시도를 한다.

 

 

 물론 별 다른 소득이 없다. 결국 카인의 손에서 도망치기 힘든 것을 깨닫고 그의 뒤를 따르기 시작한다.

 

 

이제 어떤 스토리?

 

 23년 7월을 시작으로 미리보기 포함 23화까지 나와있다. 위에 스토리는 2화까지의 스토리만 언급했는데 앞으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한다. 제목처럼 포크&나이프 듀오가 되려나? 아니면 리토가 나이프를 얻을 수도 있나? 이곳 세계관에는 '리빙아머'라는 설정이 있는데 말 그대로 살아있는 갑옷이다. 

 

 갑옷 자체가 손상을 입어도 스스로 회복을 하기도 하고, 몬스터를 먹어 치우기도 한다. 카인의 나이프 무기는 이 리빙아머의 능력 같기도 하는데 리토가 여차저차하여 리빙아머를 얻고 한 손에는 포크, 한 손에는 나이프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닌가? 그렇기에는 카인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이야기의 초반부이기에 어떤 스토리가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종족 간의 갈등과 계급사회 그리고 다크판타지가 특징인 만큼 제정신 아닌 캐릭터도 많다. 

 

 

로메르왕자의 조력자이며 카인을 암살하기 위한 '바토리 부인', 무언가 일을 꾸미고 있기는 한거 같은데 눈빛이 마음에 안 든다. 예전에 키드캥에 나온 '더리'가 생각나는 비주얼이다.

 

 전투장면씬이나 연출력도 참신하다. 목이 날아가고 피투성이 되고 아주 시원시원한 장면을 자주 연출하면서도 리토가 로메르 눈을 찌른 장면에서는 포크로 체리를 찌른 장면을 보여준다. 굉장히 윗트 있는 연출이 아닌가 싶다.

 

 

 마무리

 

 댓글에 독자들 반응도 좋고 조만간 터질 거 같은 느낌이 있는 작품이다. 재미있는 캐릭터도 많고, 전체적인 스토리가 천천히 빌드업 되고 있는데 재밌어질 거 같다. 좀 더 기괴한 설정과 다크판타지 유지하면서 나가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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