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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후기

건국전쟁 후기 다큐멘터리 영화 관람객 수 100만 돌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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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부지런히 움직이기 위해서 조조영화를 무턱대고 예약했고, 시간대가 맞던 것이 '건국전쟁', 관객수가 심상치 않다. 100만명 달성 가능 할 거 같은데.
 

장르 : 다큐멘터리, 역사
감독 : 김덕영
배급사 : 다큐스토리 프로덕션
개본일 : 2024.02.01
시간 : 100분
등급 : 12세 이상 관람

 
 다큐멘터리 영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이승만 대통령의 독재자, 학살자 등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다른 일면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한쪽으로 치우져진 정치사상이 담긴 만큼 반대쪽의 비난은 당연하다. 다큐를 본 후에 찾아보니 이미 많은 비난과 옹호하는 의견들이 첨예하게 갈린다.
 

내가 아는 이승만 대통령

 내가 알고 있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는 다들 알고 있던 일반적인 내용과 다르지 않을 거다. 초대 대통령이며, 영부인은 외국인, 친미 성향이 강하고, 런승만, 독재, 학살자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 그리고 독립운동을 했다는 사실 정도, 다들 이 정도 알고 있지 않을까?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 어느 정도 인식이 바뀐 것도 있고, 여전히 의구심이 드는 내용도 많다.  
 

인상 깊은 내용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라면 4.19혁명을 통해서 이승만 대통령 스스로 하야를 하고 외국인 친구(정확히 누군지는 기억이 안 남) 와 나눈 편지의 내용이 인상 깊다. 내용은 이러 했다. 많은 학도와 국민들이 불의를 바로 잡기위해 항거하는 것을 보고 자신은 실패하지 않은 대통령이라고 한다.
 
 이 편지의 내면을 보면 해방 후 초대 대통령이 된 이승만은 국민들의 교육에 많은 예산을 편성하고 교육에 힘 썼다고 한다. 그리고 그 교육을 받고 자란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자신들이 배운 민주주의와 3.15부정 선거의 괴리감을 느끼고 일어나 4.19혁명이 일어났다. 자신이 중요 시 했던 교육이 시민과 학생들에게 뿌리 잡혔기 때문에 자신은 실패한 대통령이 아니라고 한다. 참 인상 깊은 내용이였다.
 
그 외에도 하와이 망명, 한강 인도교 폭파 민간인 희생자, 초기 정부의 친일내각 등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다른 내용들을 전달하려고 하고 있다. 여성에게 투표권을 주고 동등한 교육권을 부여하려고 했다는 점도 의외였다. 
 

슬그머니

 '건국전쟁'은 이승만의 인간적인 면에 대해서 많이 다루려고 한거 같다. 하와이에 사는 교민들이 대거 나와 인터뷰를 하며 이승만 대통령을 칭찬하는데 그저 감정적인 면에만 호소하는 거 같아서 그다지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깊이 있게 다뤘어야 할 보도연맹과 같은 사건은 다루지도 않으며, 독재가 아닌 장기집권이라며 은근슬쩍, 슬그머니 넘어가려는 느낌이 난다. 
 

마무리

 이런 내용의 영화는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 생각에는 반대다. 내용에 동의하던 하지 않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주제는 곧 관심으로 이어지고 부족한 내용을 찾아보게 만든다. 이번에 내 경우가 그러한 거 같다. '건국전쟁'을 보고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이나 검색어는 이승만 대통령이 많다. 내린 결론은 토지개혁과 한미상호방위 조약을 통해서 국가 성장에 동기와 기틀을 마련한 것은 분명한 업임을 인정한다. 허나 많은 학살 사건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고 본다. 대통령 본인의 자의든 타의든 결과는 과오로 남을 수 밖에 없을 거 같다.
 
 지금의 시점으로 과거의 일을 판단하는 것은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 현대의 사회는 공산주의 보다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사회, 문화, 경제 측면에서 더 우월하다는 것에는 다 동의할 거라고 본다. 광복 후 이승만 대통령과 미국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어떤 모습의 삶을 살고 있을까? 북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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