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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후기

'나의 데몬' 넷플릭스 추천 애니, 성인판 포켓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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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애니메이션 '나의 데몬', 성인용 포켓몬스터. 일본과 태국의 합작 애니메이션으로 각본은 일본에서 제작은 태국에서 만들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작화가 매력적이다.
 

오픈 : 2023.11.23
관람등급 : 15세 이상

장르 : SF판타지, 디스토피아
회차 : 13부작

 
 각 회차마다 약 20분, 13부작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이다. 독특한 작화와 주인공 초등학생 '켄토'가 은근히 귀엽다. 보통 주인공과 같이 다니는 몬스터가 귀엽기 마련인데(피카츄, 파닥몬 등) '나의데몬'은 조금 다르다. 암만 봐도 데몬인 '아나'는 귀엽지 않은데 켄토아나를 볼 때마다 이 세상 사람에게 아나의 귀여움을 알리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이 실소를 짓게 한다. 처음에는 작화가 어색할 수 있는데 1화 보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켄토 / 아나

 

줄거리

 
 이 시대는 핵 재난으로 인해 '데모늄 입자'라 게 발생되었고 그로 인해 '데몬'이라는 몬스터가 생겨났다. 데몬으로 인해 많은 인간이 죽고, 도시는 파괴되었다. 이렇게 인간과 데몬은 적대적 관계에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인간이 데몬을 지배하면서 사회는 어느 정도 안정을 찾게 되었다.
 

 
 주인공 켄토는 여름방학 관찰 숙제로 풀밭에서 작은 모래 알갱이를 발견했다. 그 붉은 모래알갱이는 데모늄 입자였는데 점점 크기가 자라서 데몬이 되었다. 4개의 다리와 온몸에 눈이 붙어 있는 데몬에게 켄토아나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정성을 다해서 돌본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데몬은 혐오의 대상이다. 켄토에게는 너무 귀여운 아나 일지라도 다른 사람들은 좋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아나

 
 데몬들은 각각의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투명화, 방패, 워프 등등 엄청난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인간들은 데몬 '제어장치'를 이용하여 데몬을 다루는데 그들을 '데몬 사용자'라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데몬 사용자와 데몬은 복종과 억압의 관계만 있다. 켄토와 아나처럼 제어장치가 아닌 신뢰와 애정의 관계를 갖는 사람과 데몬은 드물다.
 
그리고 아나에게도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 사물을 다른 차원의 공간에 보관하고 꺼낼 수 있는 있다. 이때 보관된 사물은 다시 꺼내더라도 처음과 같은 똑같은 상태다. 예시로 얼음을 보관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시 꺼내도 얼음 상태 그대로다. 아나가 보관한 사물은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간장을 보관 후 다시 꺼낸 아나

 
 켄토는 아나를 돌보는 것에 이해와 사랑을 주는 엄마와 같이 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아나는 혐오의 대상이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한 수녀가 켄토와 아나를 미등록 데몬 사용자로 '평화 기관'에 신고한다. 아나는 평화기관에서 '보관 데몬'으로 분류되는데 어째서 인지 아나에게 10억엔이라는 현상금이 걸리게 된다.
 

평화 기관에 신고하는 수녀

 
그렇게 '캐스퍼'라는 데몬을 사용하는 데몬사용자가 아나를 포획하기 위해 켄토와 아나를 공격한다. 
 

 
캐스퍼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은 투명화. 데몬이 원하는 대상이라면 생명, 사물 어느 것이든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캐스퍼와 현상금 사냥꾼

 
켄토와 아나는 전문 현상금 사냥꾼을 상대로 잘 버틴다. 아나의 능력을 이용하여 위기 상황을 벗어나고 반격도 한다. 초등학생과 작은 아나에게 방심한 사냥꾼은 결국에는 한방 먹고 만다.
 

아나의 공격

 
 허나 슬프게도 밖에 소란한 소리를 들은 켄토의 엄마가 직감적으로 켄토를 찾아 이곳으로 오고 켄토를 감싸다가 결국 칼에 맞는다. 켄토가 캐스퍼의 제어 장치를 제거하여 위기 상황은 벗어지만 엄마는 결국 운명을 달리한다.
 

 
켄토는 받아들이기 힘든 엄마의 죽음에 괴로워하고 있다. 이때 켄토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쳤다. 규슈에는 시간을 돌리는 데몬이 있다는 소문.
 
켄토는 아나에게 엄마의 시신을 보관해 달라고 한다. 원래 아나의 능력은 생명을 보관할 수 없는데 죽어버린 인간의 육체는 사물로 인식되어 보관이 가능했다. 그리고 시간을 돌리는 데몬을 만나서 엄마의 시간을 다시 돌리기로 마음 먹었다.
 

 
이제 켄토는 아나와 단 둘이 규슈로 향하는 여행길에 올랐다. 그리고 아나의 목에 걸린 수 많은 현상금 사냥꾼까지 감당하며 시간을 돌리는 데몬을 찾을 수 있을까?
 

 

성인판 포켓몬스터?

 
 스토리의 설정과 흐름을 보면 고어하고 하드한 포켓몬스터라는 생각이 든다. 몬스터, 데몬들의 외관은 귀엽기보다는 정말 몬스터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데몬 사용자들끼리는 서로 데몬 배틀을 하기도 하고 다양한 의뢰를 데몬의 힘을 빌려 해결한다. 
 

풍선 데몬

 
 켄토는 여행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데몬을 만나면서 성장한다. 디스토피아 세상에서 아직은 순수한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켄토와 대비되게 데몬들과 어른들은 잔혹한 면이 있다.
 
스토리는 단순한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작화 연출력이 괜찮다. 전투 연출 장면과 배경 표현이 뛰어나고 데몬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일본 애니 특유의 깔끔하고 이쁜 작화가 아닌, 어딘가 투박하면서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잘 살렸다.
 

사람을 많이 죽인 천수
거미 왕

 
 이 외에도 재밌는 능력들을 가진 데몬들이 많이 나온다. 다른 몬스터 등장 애니처럼 귀엽지 않아서 더 독특한 '나의 데몬', 아나는 나중에 진화도 하는데 시청하면서 확인해 보면 좋겠다.
 

마무리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이 계속 펼쳐질거 같지만 생각보다는 평화로운 곳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밌다.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데몬과 데몬 사용자들이 등장하고, 전개가 빨라서 13부작 금방 끝나버린다. 독특한 그림체도 신선한 느낌을 줘서 재미에 한몫한다. 아나도 계속 보면 정드는데 목소리가 너무 귀엽다. 나중에는 진화도 하면서 능력도 강해지니 직접 애니로 봐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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