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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후기

도적 칼의 노래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롤 5인큐 같은 등장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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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재밌게 본 도적 : 칼의 노래
 

관람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장르 : 드라마, 액션 & 어드벤쳐 시리
부작 : 9부작
출연 :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액션, 연출, 스토리 버릴 게 없다. 시대극의로서 그 시대를 잘 보여줄 수 있게 배경과 세트장을 잘 만들어서 좀 더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다. 거기에 개성 있는 캐릭터 설정까지 마음에 든다. 캐릭터 설정들이 만화, 게임 속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재밌었다.
 

줄거리

 
 배경은 1920년도 쯤의 일제 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이윤(김남길) 그는 조선의 천한 노비 출신이지만 갑오개혁 때 신분제 폐지로 인해 면천을 받고 그의 도련님이였던 이광일(이현욱), 일본 이름은 미우라 쇼헤이와 함께 일본군에 입대한다.
 

이윤 / 이광일(미우라)

 
 여러 혁혁한 공을 세우고 승승장구 하던 그 둘은 6년 전 조선의 의병 무적장수 최충수(유재명) 근거지를 추척하고 체포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최충수의 근거지인 구례를 찾아낸 일본군들은 그의 가족들과 의병이 될지도 모를 어린 아이들까지 사살하게 된다.
 

구례 민간인 학살

 
이윤은 민간인의 학살은 막아보려 일본 아군을 죽이고 미우라에게 총까지 겨눴지만 그 학살은 막지 못했다.
 

사살된 민간인
서로 총을 겨누는 이윤과 이광일

 
 그때부터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이윤,  6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는 괴로워하며 최충수를 찾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북간도 명정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일본군으로써 앞날이 창창할 것만 같은 요직을 내려 놓고, 그는 최충수에게 용서를 구하고 목숨으로 참회하기 위해 경성을 떠나 북간도로 향한다.
 

북간도에 도착한 이윤

 
 간도는 일제강점기 시대 일본제국 만행을 피해 온 사람들이 많다. 조선인들 사이에서 간도는 꿈의 도시라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곳 조선인의 삶은 중국 땅에서 일본인에게 핍박 받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이방인이다.
 

처형 당한 독립군

 
 최충수는 그런 힘든 삶을 버티고 있는 조선인들을 모아 마을을 이루고 있다. 물론 이 마을도 마적과 일본군을 피해 숨어 살고 있다.
 

최충수
최충수를 만난 이윤

 
이윤은 최충수를 찾아가 구례에서 발생한 사건을 말하고 죄를 씻으려고 하는데 이때 노덕산 패거리 마적이 쳐들어와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 납치해 간다.
 

마을 약탈하고 있는 노덕산 마적 패거리

 
 약탈에 후 다음날 살해 당한 마을 사람들을 묻기 위해 묵묵히 땅만 파고 있는 최충수, 자식을 잃은 슬픔에 자결하는 이까지 나오고 있다.
 

땅을 파고 있는 최충수

 
 이윤은 최충수에게 묻는다. 왜 가만히 당하고만 있냐고 이에 최충수는 대답한다. 참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게 된다고... 자신에게 죽을 생각하지 말고, 이윤 너도 뺏기고 도망치고 고통받으며 평생을 살아가라고 한다. 이내 무언갈 결심한 표정을 가지고 이윤은 꾸벅 인사를 하고 돌아선다. 
 

 
 그는 다시 달려 북간도로 명정으로 떠난다. 미우라 밑에서 함께 노비 출신이던 김선복(차정화)을 찾아가 총을 구해 달라고 한다. 자칭 명정에서 가장 돈 많은 조선인으로 그녀는 선복여관과 무기 밀매 사업을 하고 있다.
 

 
이윤은 결심했다. 더 이상 참지 않기로....
 
 단신으로 노덕산 패거리를 찾아간 이윤, 전쟁터에서 얻은 살피고 다스리는 사자, '감재사자'라는 별명을 가진 그가 폭발했다. 천둥소리에 맞혀 누구도 모르게 보초병을 사살하고, 본거지로 쳐들어가 몽땅 쓰러뜨리고 노덕산의 목 마저 거뒀다.
 

천둥소리에 맞춰 저격
대치 중인 이윤과 노덕산

 
 이윤은 납치 당했던 예분이를 구출해 다시 마을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최충수와 대화를 나눈다.
 

다시 마을로 돌아온 예분이

 
노덕산 패거리에 혼자 쳐들어 갈 만큼 죽고 싶었냐는 최충수의 질문에 이윤은 대답한다.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 6년 전 구례에서 느낀 감정을 다시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빼앗기고, 고통받고, 도망가야 하는 얼굴들을 자기 손으로 지켜주고 싶다고 한다.
 

 
이내 최충수는 이윤에게 제안한다. 그 남은 생을 우리들 같은 사람을 지키기 위해 써보자고 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도적, 더 이상 도망갈 곳 없는 이들을 모아 서로를 지켜주기로 다짐한다.
 
 그리고 5년이 흐른 1920년, 이윤과 그의 조직은 일본군의 운수품을 약탈하면 일본군에게 '악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리고 일본은 경성에서 간도까지 철도를 놓기 위해 군자금이 운반될 거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제는 도적이 된 이들은 군자금을 약탈하기 위해 목표를 정했다.
 

 
 

 등장인물 소개

 
  도적은 배경, 소품, 세트장, CG를 적절히 잘 섞어서 몰입감 있는 장면들을 잘 만든 거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등장인물들의 개성이다. 주연들도 중요하지만 조연들의 게임과 같은 설정들이 유치하면서 재밌다. 마치 게임, 만화 속 지능캐, 힘캐, 민첩캐 같은 느낌이다. 이윤 패거리는 마치 롤 5인큐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전체적인 전투 흐름을 보는 미드 최충수, 원거리 딜러 강산군(김도균), 이를 서포터 하는 남사낭패 초랭이(이재균), 누가 봐도 힘 근거리 스타일 금수(차엽), 마지막 이윤은 남는 게 없으니 정글 정도?
 
 좀처럼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전투의 특색이 있어서 재밌다.  후반부 장기룡 패거리와 그들의 상위 호환 캐릭터들과 미러전을 하기도 하는데 만화적 요소가 담긴 거 같아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시즌2는 이 5인큐 멤버가 활약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이윤(김남길)

 
 조선의 노비 출신으로 장총, 권총, 칼, 체술 다방면에서 뛰어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머리도 좋은 편이라서 머릿수 만으로는 이윤을 잡기 어렵다. 노덕산 패거리를 혼자서 괴멸시키고, 일본군 시절에는 '감재사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도적 패거리의 우두머리 주인공, 어느 포지션을 가도 어울리는 만능형.
 
최충수(유재명)

 
 조서의 의병장 출신의 무적장수 최충수, 흑각궁과 긴 장검 환도를 주무기로 한다. 말을 타면서도 백발백중 활과 근거리에서도 강하다.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일본군은 그가 칼을 다루는 것을 보고 태산을 자르는 거 같다고 했다. 도적 패거리의 정신적 지주이면서 전투에서는 가장 먼저 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중거리, 근거리 딜러
 
강산군(김도균)

 
 설악산 포수 출신으로 원래는 호랑이 잡는 조선의 마지막 착호갑사다. 신기에 가까운 총 솜씨로 산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전투가 발생하면 원거리에서 딜을 넣고 위기 순간 아군을 도와주기도 한다. 머리도 잘 돌아가지만 근거리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종종 초랭이의 보호를 받는다. 원거리 딜러
 
초랭이(이재균)

 
 남사당패 출신으로 누구보다 빠른 몸놀림을 가지고 있다. 적군은 그가 가까이에 있어도 총으로 맞추기 어렵다. 주무기는 쌍도끼를 사용하며, 투척을 하여 상대를 죽이기도 한다. 그런데 총으로는 가까이 있는 적도 못 맞힐 만큼 형편이 없다. 그에게는 총알보다 도끼가 더 빠르다. 원거리 딜러 강산군을 옆에서 서포터 하기도 하며, 민첩한 몸놀림으로 적을 교란하는 근거리 딜러
 
금수(차엽)

 
 금수 만큼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금수, 샷건을 주로 다루며 맨손으로도 사람을 죽이고 들어서 던지는 근거리 딜러다. 체술에서는 이윤을 압도할 만큼 강한 주먹을 가지고 있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정이 많은 편. 근거리 딜러
 
 이광일, 미우라쇼헤이(이현욱)

 
 조선 출신 최연소 일본군 소좌 미우라 쇼헤이, 물론 최연소 소좌는 이윤 덕에 가능한 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의 양반 가문 출신이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독립군을 잡아 공을 세우려고 노력한다. 그의 백부라도 독립군이라면 고문도 서슴지 않는다. 자신의 노비였던 이윤에게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다. 과거 이윤을 총으로 제압한 적도 있지만 전투력은 높지 않아 보인다.
 
언년이(이호정)

 
 조선의 살인 청부 업자 언년이, 돈을 준다면 누구든 죽여 준다. 총과 단검을 잘 다루며 이윤과 1대1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야쿠자 패거리도 혼자서 잡을 정도로 실력이 있다. 사실상 이 드라마의 히로인으로 재밌는 액션씬을 많이 보여준다. 남희신의 군자금을 옮기기 위해 모두를 속일 정도의 비상한 머리도 가지고 있다. 암살자형
 
김선복(차정화)

 
 자칭 명정에서 가장 돈이 많은 김선복, 미우라 밑에서 이윤과 같이 노비 생활을 했다. 그래서 이윤과는  더 각별한 사이. 미우라에게는 멍석말이를 당한 경험이 있어서 항상 당당한 김선복도 그의 앞에선 몸이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다. 도적 패거리가 먹고사는 것은 김선복의 도움이 크며 철도 부설 자금에 대한 정보를 가져온 것도 그녀다. 서포터형
 
남희신(서현)

 
 조선 총독부 철도과 과장으로 위장한 독립국이다. 철도 부설 자금을 탈취하여 독립자금으로 쓰기 위해 명정으로 직접 돈을 가지고 기차에 오른다. 이윤이 마음에 품고 있는 여인이며, 미우라의 약혼녀이기도 하다. 위기 상황에서는 몸을 지키기 위해 적을 사살하는 결단력도 있으며, 독립을 위한 마음은 누구보다 진심이다.
 
 이처럼 개성있는 등장인물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장기룡 패거리도 굉장히 흥미롭게 봤는데 극중 마지막에 등장하기 때문에 직접 드라마를 보는 게 더 재밌을 것이다. 장기룡 포스도 장난 아니다.
 
 

마무리
 

 도적의 시대적 배경과 간도라는 장소를 보아 시즌1은 감도참변이 발생하기 전의 스토리 흐름이다. 아마 시즌2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에 대해 다룰 거 같은데 조선인 대학살이라는 절망적인 결말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가 궁금하다. 해피엔딩은 불가능한 거 아닌가? 시즌2를 위한 여러 가지 떡밥도 많은데 시즌2 어서 나왔으면 한다. 갑자기 너무 애절한 감정씬이라던가 그런 거 말고 캐릭터의 좀더 입체감을 더 하고 액션신과 전투 장면에 신경을 써서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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