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만화) 후기

'마법사랑해' 네이버 목요일 웹툰 추천 / 동화 같은 그림체가 주는 섬뜩함 / 탄탄한 스토리, 디테일한 설정 요소

보고있지 2023. 6. 1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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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목요일 웹툽  '마법사랑해'
글 : 명랑 , 그림 : 청솔모

마법사 랑해 or 마법 사랑해 , 두가지 중의적 의미를 가지고 이는 웹툰이다. 제목에서 유추 할수 있는 뜻 그대로 마법사 랑해가 마법을 부리는 내용이다.
 

 
 전통 판타지로 분류할 수 있을 만큼 그 세계관을 이루고 있는 설정이 제법 튼튼하다. 거기에 이 세계로 넘어가는 차원이동 요소까지 있는데, 이세계와 연결시키는 방법이 너무 참신해서 재밌다. 다양한 종족이 나오고 등장인물의 개성과 능력 설정의 디테일함이 작품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줄거리

 
 대륙에서 가장 위대한 마법사 랑데르케셀과 그의 아인이자 제자인 모잔이 등장한다. 아인이란 눈 빛만 봐도 느낄 수 있는 운명의 동반자, 그런 모잔은 지금 슬퍼하고 있다. 파멸의 군주 페르샤디스에게 가족, 친구를 잃었기 때문이다. 슬퍼하는 모잔을 보며 랑데르케셀은 다짐한다. 파멸의 마왕을 없애기로.
 

 
 무려 열흘의 전투가 이어졌다. 그의 제자 모잔이 랑데르케셀을 찾았을 때는 모든 상황이 끝나 있었다. 페르샤디스는 머리, 몸통, 팔, 다리, 꼬리 그리고 심장 6개로 찢겨 작은 돌조각에 봉인되었으며, 랑데르케셀 또한 회복하기 어려운 큰 부상을 입었다. 랑데르케셀은 모잔에게 봉인된 마왕의 조각을 대륙의 현자들에게 나누어 줄 것을 말한 후 슬퍼하는 모잔의 품에서 눈을 감는다.
 

 
 약 600년의 시간이 흐르고 모잔은 '세라프'라는 위대한 마법사 칭호를 얻는다. 그러나 그녀는 랑데르케셀을 잊지 못했다. 그리고 스승이자 아인인 그의 영혼을 부활시키기 위해 금기시되는 주문을 외운다. 죽은 랑데르케셀의 육체에 마왕의 심장을 부여하고 그의 육신은 작은 아기가 되어 부활하다. 모잔은 그의 사역마 하딘에게 아기를 맡아줄 것을 부탁하고 하딘은 아기를 데리고 떠난다.
 

 
 그 아이가 바로 마법사 랑해, 17살이 된 그는 그의 전신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기억이 없다. 그저 하딘과 단둘이 단란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게 행복했다. 그런 그들 앞에 에드바르가 나타난다. 모잔의 제자이자 마왕을 부활 시키려는 흑심을 가진 에드바르. 그의 악의에 무언가 잘 못 되고 있음을 느낀 하딘은 랑해와 함께 다시 모잔을 찾아가기로 한다.
 

 
 일련의 사건과 마주치면서 랑해는 성장한다. 그리고 모잔의 위기 상황에서 랑해와 하딘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다. 그 순간 큰 빛에 휩싸이고 랑해와 하딘은 어느 이 세계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은 대한민국에 있는 제주도라는 섬이다.
 

 

동화 같은 그림체가 주는 섬뜩함

 
 동화책 같은 색감과 동글동글한 큰 눈을 가진 캐릭터 디자인에서 잔잔한 스토리 전개가 이뤄질 거 같지만 1화 만에 그 생각은 깨지고 만다. 랑데르케셀의 몸에 난 커다란 구멍은 충격을 주기에 충분한 장면이다. 오히려 퓨어한 그림체에 오는 그 괴함이 더 섬뜩함을 준다.
 

 
 이런 동화 같은 그림체가 주는 포근함이 있지만
 

 
나오는 괴물들은 제법 괴리감을 보여준다. 괴물들 모습에서 나는 베르세르크, 신암행어사가 생각나기도 했다. 전투 장면도 잔혹하고 처절해서 팔 하나 날아가는 것쯤은 예삿일이 아니고, 목숨을 거두는 장면 또한 많아서 마냥 가벼운 웹툰은 아니다. 그래도 눈이 즐거운 귀여운 장면이 더 많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
 

 

마무리

 
 위에서 언급한 대로 세계관 설정이 굉장히 힘이 있는 웹툰이다. 캐릭터 대사마저 완벽하고 악당 나름에 서사도 잘 풀어서 공감이 가기도 한다. 현재 미리 보기를 포함하여 약 60화까지 나와있는데 뿌려진 떡밥들도 많아서 앞으로 스토리가 기대가 된다. 무엇보다 랑해화 해나가 만나는 장면은 '미쳤다'라는 말 밖에 안 나오는데 이거는 직접 웹툰을 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설명은 여기까지만 하겠다. 
 

 
애기 하딘이 나오는데 우리 밤이 생각이 왜이리 나는지 ㅎㅎ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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