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bel Moon 파트1 불의 아이 , 스페이스 오페라, 킹스맨 빌런이 혁명가
넷플릭스 신작 영화 'Rebel moon 파트1:불의 아이' 이거 재밌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무척 헷갈리는 영화다. Rebel 이라는 단어는 '반란군'을 뜻한다고 한다.
영화 : Rebel Moon : 파트1 불의아이
개봉 : 2023.12.22 (NETFLIX 공개)
장르 : 액션, 모험, SF
등급 : 15세 이용가
러닝타임 : 135분
감독 : 잭 스나이
출연배우 : 소피아 부텔라, 자이먼 운수, 에드 스크레인, 배두나 등등
포스터에서 풍겨오는 SF냄새가 난다. 처음 오픈부터 파트1이라는 부제를 붙인 것을보면 파트2를 작정하고 만든 거 같은데 아니나 다를까 '파트2:스카기버' 예고편도 먼저 나와있다. 이는 23.04.19일 오픈한다. 파트1은 다음 장을 위한 준비 같기고도 하고.
줄거리
이 우주에는 '마더월드'라는 강한 힘을 가진 왕권이 있다. 이들은 이 막강한 힘으로 다른 행성으로 군대를 보냈고 만나는 모든 것을 정복했다. 영원할 거 같던 왕과 왕비의 왕권도 어느 한 암살자에 의해 막을 내렸다. 그리고 이틈을 틈타 많은 식민지 행성에서 혁명을 꿈꾸게 되었다. 이때 왕을 대신한 '발리사리우스'라는 의원이 권력을 잡고 자신을 섭정 왕으로 임명하며 혁명을 꾀하는 행성으로 자신의 사령관들을 보냈다. 저항 세력을 찾아 무자비하게 짓밟으라는 명령과 함께.
코라(소피아 부텔라)는 한 변두리 행성의 마을에서 정착하여 농사를 짓고 있다. 그해 풍족한 수확량으로 마을은 축제 기간이다. 모두 먹고 마시고 즐기고 있지만 코라는 2년 전 난파된 우주선 속에서 발견되어 마을에 있는 자신을 외지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느 날처럼 농사를 지으며 일정을 보내고 있는데 하늘에 거대한 우주선이 나타난다. 이 거대 함선은 마더월드의 '발리사리우스'의 명령을 받고 온 '노블' 제독의 함선이다. 노블을 맞이하는 촌장 '신드리'와 마을 사람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그들이 어떤 것을 요구할지 알 수 없으니.
노블은 마을 촌장 '신드라'에게 자신들이 '블러드 엑스 남매' 혁명가를 잡기 위한 도움을 달라고 요청한다. 그 협조에는 당연히 이 마을의 풍족한 식량의 공급이다. 비옥한 토지가 맘음에 들었던 노블은 신드라에게 군에 식량을 공급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신드라는 이 곳 공동체 식구들의 배를 채우기도 부족하다고 말한다. 이때 마을의 곡물을 관리하는 '군나르'는 잉여 생산물을 비싼값에 '마더월드'에 팔아 한 몫을 챙길 수 있을 거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입을 잘 못 놀린다. 노블은 신드라와 군나르의 줄다리기를 보다가 촌장 신드라를 지팡이로 내리쳐 죽인다. 그리고 군나르에게 10주 후 식량을 내놓으라고 하며 그의 군대를 남겨 놓고 마을을 떠난다. 노블이 원하는 것은 이 마을의 모든 것이다.
코라는 이곳 마을 사람들 보다 '마더월드'를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이 모든 것을 원할 거라는 것을 알고 신드라에게도 조언을 해줬지만 마더월드가 원하는 대로 일이 발생했다. 그런 코라는 마더월드를 피하기 위해 마을 떠나려고 하는데 그의 친구 '샘'이 군인들의 위해 희롱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폭발한 코라는 군인들을 죽이고 샘을 구출한다.
이 공동체는 10주 후 노블 제독이 다시 돌아온다면 화를 면치 못할 것이다. 결심한 코라는 군나르와 함께 그들과 함께 싸워줄 동료를 찾기로 한다. 그렇게 혁명가라고 불리는 '블러드 엑스'의 남매를 찾아 코라는 여행길에 오른다.
너 내 동료가 돼라
마을을 지키기 위해 동료가 필요해진 코라가 떠나는 '동료 찾기 영화'다. 적어도 시즌 1 불의 아이는 그런 내용이다. 그렇다면 동료가 매력 있거나, 서사가 중요할 텐데 재미가 없다. 양손에 검을 사용하는 네메시스 역은 배두나가 맡았는데 첫 등장 장면 외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다. 그런데 이게 대부분의 동료들이 그렇다. 첫 등장에는 모두 멋지게 등장한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는 그냥 병풍처럼 따라다니는 느낌으로 전락한다.
원래 이런 작품은 동료 사이에 케미가 있어야 또 보는 맛이 있는데 부족한다. 동료가 되는 그 개연성도 보는 이를 납득시키기는 부족한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캐릭터를 보여주려고 한듯. 그래서 맛이 없다. 동료를 모으는 맛이.
스페이스 오페라
우주에서 펼쳐지는 SF소설 장르를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한다. 우주 영화 대표적인 것은 역시 '스타워즈' 일 텐데 실제로 '잭 스나이더' 감독은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흥미롭게 봤다. 첫 영화의 장면은 비옥한 토지 위에서 흙의 냄새를 맡으며 시작한다. 중세 시대의 풍경과 초과학 문명이 같이 등장하는 이 괴리감을 잘 녹여서 영화를 보여 줄 수 있나?라는 기대감과 노블 제독과 신드라의 신경전에서도 긴장감이 느껴졌다.
중반부터는 기대감은 무너지고 그냥 괴리감을 넘어 찝찝한 설정 붕괴만 가져온 느낌이다. 그냥 영화를 보다가 든 생각은 저런 초과학 문명도 식량 문제를 해결 못하는 건가? 라는 뻘 생각까지 들었는데 영화에 집중을 못 해서 그런 거겠지.
액션 장면에도 슬로우 모션을 너무 남발했다. 완급 조절이 필요할 텐데 슬로우에 슬로우..... 속 터진다. 진짜로 그닥 멋진 장면들도 아닌데도 슬로우 장면들은 흐름을 툭툭 끊어 버린다. 면발도 아니고...
신선함도 부족하다. 레이저 총 쏘고 전투선 공격은 너무 식상하다 이거야... 마지막 장면은 육탄전으로 마무리하는데 이럴거면 뭐하러 SF로 찍나...
마무리
출연진에 '안토니 홉킨스'가 있어서 도대체 어디 나오나? 하고 봤는데 '지미'라는 로봇의 더빙이다. 파트2는 지미가 활약을 많이 할 거 같은 느낌.
파트2:스카기버와 동시에 촬영해다고 한다. 파트2의 재미에 따라서 파트1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을 거 같다.
전체적으로 평을 써놓고 보니 그냥 다 좋게 볼만한 게 하나도 없네. 아 그나마 볼만한 것은 몇몇의 배경 장면과 VFX 효과는 잘 만들어서 시각적인 재미는 좀 있는 거 같다.